스웨덴 외교장관 '한반도 평화 위한 한국의 외교적 노력 지지'

강경화 외교부 장관-스웨덴 장관 전화통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이 10일 전화통화를 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포괄적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외교부는 "강 장관은 스웨덴 측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3시부터 20분간 발스트룀 장관과 통화하며 최근 한반도 정세 및 한-스웨덴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상황을 설명하면서 "남북미간 진지한 대화를 통해 신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한 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남북한 모두와 소통 채널을 가지고 있는 스웨덴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발스트룀 장관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견 교환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무력시위가 벌어진 직후 이뤄졌다. 한국은 북한과 대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스웨덴은 이를 적극 지지한 셈이다.

남북 모두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스웨덴은 한반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 1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스웨덴 외교부가 주최하는 국제회의가 있었고, 이를 계기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만나는 남북미 3자 회동이 이뤄진 바 있다.

한편, 양 장관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는 한국과 스웨덴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폭과 깊이를 심화시켜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자 및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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