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 종착점 아닌 새로운 출발'

이호승 기재 차관 "혁신적 포용국가로 새로운 100년 준비해야"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소득 3만 달러 대한민국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콘퍼런스 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9일 "국민소득 3만 달러는 종착점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종원 수석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소득 3만 달러 대한민국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콘퍼런스 축사에서 "12년 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4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우리가 하는 것에 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경기와 추세·구조적 문제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 양극화, 성장 활력 저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 대비 소득은 80% 수준인데 근로시간은 30∼40% 많은 구조적 문제, 경제 성과는 거뒀지만 사회 지표는 개선되지 않는 문제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윤 수석은 "제조업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산업 구조조정이 지연된 부분이 있다"며 "주력 제조업과 신산업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 포용국가는 대부분의 선진국이 가는 길"이라며 "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성과 있던 부분은 강화하고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국민이 정책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도 포용적 혁신국가로의 이행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접근방식을 통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그 대답이 바로 혁신적 포용국가"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 지원하고 기업과 개인이 과감하게 신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위한 걸림돌을 없애겠다"며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고용의 양과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일자리 정책을 재설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 여성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안전망을 꼼꼼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차관은 "한국 경제 앞에 놓인 길이 어려운 길이 될 것"이라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를 했던 국민의 결단이 다시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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