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태림포장' 매각에 제지 관련주도 들썩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 1위 골판지업체인 태림포장 인수전에 제지업체들이 뛰어들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7일 오후 2시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6% 하락한 2172.09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불거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지 관련주들은 코스피 급락에도 상승해 주목된다. 이 시각 아세아제지는 전 거래일 대비 4.21% 오른 4만3300원에 거래됐으며, 신대양제지는 4.16% 오른 8만5200원에 거래됐다.

골판지 업계는 올해도 호황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환경 규제 영향으로 원재료인 폐지, 폐골판지 가격이 급락해 하향 안정화됐다"며 "지난 3월 기준 1kg당 84원으로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쇼핑 증가로 택배 박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 규모가 커지면 포장재로 쓰이는 골판지 수요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봤다.

윤 연구원은 "과거 제지업종은 원재료 가격과 판가 변동에 따라 이익 변동성이 컸지만, 이제는 다르다"면서 "온라인 쇼핑 고성장 속에 중국 환경규제가 지속되면 구조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태림포장그룹의 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지난주 인수 후보들에게 투자안내문을 발송한 가운데 이날 태림포장 주가도 급등했다.

지난 달 초 4400원대였던 태림포장 주가는 지난 2일 5400원대까지 올랐고, 이날 6554원까치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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