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확대' 과도기? … 2021 대입서 학종 비중 소폭 확대

2022학년도 정시 30% 유지 권고에도 2021 대입은 예년과 비슷

학생부교과·논술·실기 비중 미미하게나마 감소 … 학종은 늘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 날인 24일 서울 한국외국어대학교 오바마홀에서 종로학원 주최로 열린 입시설명회를 찾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시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소폭 감소한다. 정부가 오는 2022학년도 입시에서 각 대학에 정시 전형 비율을 30% 이상으로 늘릴 것을 요구한 가운데 아직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학생부종합전형 모집 비율 역시 미미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의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30일 발표했다.

2021학년도 대입전형 전체 모집인원은 34만7447명으로 2020학년도 34만7866명에 비해 419명 줄어든다.

모집시기별로는 수시모집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77.0%인 26만7364명을 선발한다. 비율로 보면 수시모집 비율이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77.3%보다 0.3%포인트 줄어든 규모다.

수시 모집인원 가운데 87.2%, 23만3007명은 학생부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 중 공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학생부종합 전형은 2020학년도 24.5%에서 2021학년도 24.8%로 또다시 소폭 늘었다.

대신 학생부교과 전형이 전년도 42.4%(14만7345명)에서 2021학년도 42.3%(14만6924명)로 줄었고, 논술위주 전형은 전년도 1만2146(3.5%)명에서 1만1162명(3.2%)으로, 실기·실적위주 전형은 1만9377명(5.6%)에서 1만8821명(5.4%)으로 각각 축소됐다.

정시모집은 전체 모집인원의 23.0%인 8만73명을 뽑아 지난해보다 983명, 비중으로는 0.3% 소폭 증가했다. 특히 정시의 대부분인 수능위주 전형 역시 전년도 6만9291명에서 7만771명으로, 비중으로는 19.9%에서 20.4%로 늘었다.

모든 대학이 선발하는 고른기회 특별전형은 4만7606명, 전체의 13.7%로 전년대비 0.4%포인트 늘었고, 지방대육성법 개정에 따른 지역인재 특별전형 선발인원 또한 1만6521명으로 전년대비 0.2%포인트 증가한 4.8%를 선발한다.

대교협은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을 책자로 제작해 전국 고등학교와 시·도교육청 등에 배포하는 한편, 7월부터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를 통해서도 제공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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