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배치될 美 강습상륙함, 中 항모 전력 웃도는 사실상 '중형 항모'

만재배수량 4만5000톤에 함재기 36대...사실상 중형 항모 F-35B 20여대 탑재가능...중국 항모 전단 훌쩍 뛰어넘는 전력

일본 사세보항에 배치될 미 해군 최신 강습상륙함 아메리카(LHA-6)호의 모습. 만재배수량 4만5000톤(t)급 강습상륙함으로 주로 F-35B 등 수직이착륙기를 다량 탑재할 수 있으며 중형 항공모항급에 필적하는 함선으로 알려져있다.(사진=미 해군 홈페이지/www.public.navy.mil)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 해군의 최신 강습상륙함인 USS 아메리카(LHA-6)호가 일본 사세보항에 전진배치된다는 소식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함선에는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이자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가 20여대 이상 배치될 수 있고, 총 30여대의 전투기, 헬리콥터 등이 탑재 가능해 사실상 강습상륙함이 아닌 중형 항공모함으로 분류된다. 만재배수량도 4만5000톤(t)이 넘어 중국이 보유한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와 충분히 대적이 가능할 정도로 강력한 무기로 평가된다. 아메리카호의 등장이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해군 군비경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해군은 26일 태평양지역의 안보환경에 따른 전력증강 차원에서 강습상륙함인 아메리카호와 함께 스텔스상륙함인 뉴올리언스호(LPD-18)를 함께 일본 사세보항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 건조가 시작돼 2014년 취역한 아메리카호는 만재배수량 4만5000톤급의 거대한 강습상륙함으로 중형 항공모함에 필적하는 전력을 자랑한다. 아메리카호는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이자 수직이착륙기인 F-35B 10대, MV-22 틸트로터기 12대와 공격용 헬리콥터 등 최대 36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F-35B의 경우에는 20여대 이상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인도 태평양지역의 안보환경에 따라 전력 증강 차원에서 원래 사세보항에 배치됐던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테덤(DDG-63)함과 강습상륙함 와스프(LHD-1)호 전력 대신 해당 함선들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3일 중국이 칭다오 항모기지에서 개최한 해군 창설 70주년 관함식 직후 이뤄진 행보라 더욱 주목받는다. 미국은 해당 관함식에 불참하면서 중국의 해군 군비증강 행보에 경고를 보낸 바 있다. 특히 아메리카호의 경우, 중국의 첫번째 항공모함으로 진수했던 랴오닝함보다 우수한 전투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을 압박하는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의 랴오닝호는 만재배수량은 6만7000톤급으로 아메리카호보다 좀더 큰 항공모함으로 분류는 되지만, 구소련 붕괴 직전인 1985년 건조된 쿠즈네초프 항모를 1998년 중국 정부가 사들여 개조한 배로 실제 작전능력은 수치상 알려진 것에 비해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함재된 전투기도 중국의 항모 함재기로 알려진 J-15로 기체결함으로 잦은 추락사고를 겪은 전투기이며, F-35B보다 훨씬 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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