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 기대”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한샘에 대해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주택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홈퍼니싱 부문의 성장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샘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별도 기준 매출액 4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29.2% 증가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지난해의 원가상승 요인 등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품질관리를 위해 판가를 인상한 효과 등이 나타난 결과”라고 평가했다. 매출 감소는 1분기 주택거래량이 줄어든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채널별로는 인테리어 직매장의 매출 증가가 돋보였는데, 헬리오 등 입주박람회 효과라는 진단이다.

부엌부문은 올해부터 키친바흐와 리하우스의 대리점을 양분하고, 패키지 판매 성장 드라이브를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 연구원은 “키친바흐는 고가라인의 판매성장 효과가 나오고 있고, 리하우스는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리점 수 증가를 통해 홈퍼니싱의 플랫폼으로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하우스 대리점은 작년 말 기준 82개에서 올 1분기 기준 131개로 확대됐고, 연말 기준 약 3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채 연구원은 “최근 집닥과 인스테리어 등 플랫폼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단순 O2O(Online to Offline)가 아니라 애프터서비스(A/S)와 품질관리, 표준화된 시공과 다양한 스타일패키지를 통한 한샘의 O2O가 런칭될 것을 기대한다면 시장장악을 위한 리하우스 대리점 확대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인테리어 부문에서는 대리점보다 직매장과 수도권 중심으로 성장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주택거래량 침체에도 불구하고, 홈퍼니싱 부문의 성장은 오히려 더 극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채 연구원은 “국내 아파트의 준공연한 등을 고려할 때, 재건축과 리모델링이 저조할수록 홈퍼니싱은 오히려 성장하는 구조라 주택매매거래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O2O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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