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율곡로에 사과나무 거리 생긴다

종로구, 서울시·예산군과 업무협약 맺고 율곡로 흥인지문공원에 ‘사과나무 거리’ 조성... 종로구에서 식재 및 관리, 서울시가 기획과 재원 확보, 예산군이 묘목과 재배기술 지원 맡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5일 서울시, 충남도 예산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심 주요도로 중 하나인 율곡로 일대(흥인지문공원)에 사과나무 거리를 조성한다.

종로구가 율곡로 사과나무 거리 기반 조성·식재·유지관리를, 서울특별시가 사과나무 거리 조성 기획과 재원 확보를, 예산군이 사과나무 묘목 및 재배 기술 지원을 각각 맡게 된다.

이날 ‘율곡로 사과나무 거리 조성 업무 협약식’에서는 상호 협력을 다짐하며 사과나무 3주(루비에스 2주 및 예금정 1주)를 심어 의미를 더했다.

조성방법은 율곡로 도로변 띠녹지 관목류 일부를 이식 후 가로수 사이 일정 간격으로 심고, 공원변 녹지에는 보도 경계면에서 1m 정도 떨어져 2m 간격으로 심어 경관 조화를 만드는 것이다.

잔여 수량은 공원 사면 기단 쪽으로 배치하여 사과나무 동산을 조성하게 된다.

예산군은 서울 도심 환경을 고려, 일반 사과나무에 비해 도시 기후에 적응력이 뛰어나고, 병해충에 강한 미니사과인 루비에스와, 예금정 묘목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중 예금정은 예산군에서 특별히 개발 육성하고 있는 품종이기도 하다.

향후 율곡로 일대에선 보행 공간 양측에 심은 사과나무 덕에 봄철 아름다운 사과나무 꽃을 감상할 수 있고 가을철에는 빨간 열매 또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구와 서울시, 예산군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율곡로 사과나무 거리 조성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라면서 “율곡로 사과나무 거리와 더불어 도심에 적응할 수 있는 유실수를 찾아 테마가 있는 거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종로구는 지난 2014년에도 도심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시 및 경상북도 영주군과 협력, 종로4과 교차로 및 율곡로 띠녹지, 돈화문로, 종로소방서 앞 교통섬 등에 사과나무 75주를 심고 유실수 거리를 조성한 바 있다.

2017년에는 전남도 곡성군과 협력, 청진공원 등에 사과나무 20주를 심기도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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