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최대주주 전원산업 대표 '횡령혐의' 입건…총 20억원 규모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클럽 '버닝썬'의 최대 주주인 전원산업 회장이 횡령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5일 "이성현 버닝썬 공동대표의 진술과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내부 문건을 토대로 지난 22일 전원산업 회장 이모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버닝썬 운영 수익금에서 전원산업 측은 임대료 상승분 명목, 유리홀딩스 측은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 명목, N사 측은 컨설팅 명목, 린사모 측은 차명통장을 통한 허위입금 명목 등으로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총 횡령 액수는 약 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버닝썬의 대주주였던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에 횡령으로 의심되는 버닝썬 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승리(본명 이승현·29)는 2016년 7월 유인석(34)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강남구 청담동에 차렸던 클럽 라운지 '몽키뮤지엄'을 운영하면서 유 대표와 공동으로 세운 유리홀딩스의 자금 수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버닝썬의 지분은 버닝썬이 위치해 있던 르메르디앙호텔(전원산업)이 42%, 이성현 버닝썬 공동대표가 8%,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가 10%, 승리와 유 대표가 공동 출자한 회사인 유리홀딩스가 20%, 대만인 린사모가 20%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소재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승리와 유 대표, 전원산업 최모 대표의 횡령 혐의를 입증할 전자정보와 관련 서류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이성현 버닝썬 공동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승리와 유 대표, 최 대표를 비롯해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와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의 가이드 안모씨 역시 횡령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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