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수반 '2021년까지 분립독립 투표 재추진할 것'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스코틀랜드 수반이 2021년 5월까지 분리독립을 위한 투표를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일간 가디언, BBC방송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의회에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진행될 경우 2021년 5월까지 분리독립을 위한 2차 주민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코틀랜드는 2014년에도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진행했으나 55%가 독립에 반대하면서 부결됐다.

스터전 수반은 브렉시트가 스코틀랜드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필요하다며 "만약 스코틀랜드의 이익을 지키고자 한다면 우리는 무기한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투표를 위한 입법절차를 연말까지 마련할 것이며 이에 대한 영국 정부의 승인은 필요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터전 수반은 실제로 투표가 열리기 위해선 영국 정부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터전 수반이 올해까지 추진하고자 하는 입법절차에는 스코틀랜드 의회가 투표에 대한 승인을 얻으면 실시할 국민투표의 방식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스터전 수반의 계획에 대해 단호한 거부의사를 보였다. 영국 총리실 측은 "영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명확히 했듯이 스코틀랜드는 이미 2014년에 분리독립 투표를 진행했고 영국에 남기로 결정했다"며 "이 결과는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