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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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혁·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패스트트랙 추인 대해 "1여 4야가 된 줄 알았더니 4여 1야가 됐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걸고 한 대오, 한 마음, 한 뜻으로 이겨내는 투쟁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외국에서 이런 모습을 보면 과연 우리나라를 민주주의로 보겠느냐"며 "상임위원회 단독으로 집행하는 이런 민주주의는 없다. 막가는 판"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서 귀국하는 것으로 안다"며 "귀국 선물치고는 아주 고약한 선물을 준비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도 "여야 4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되면 다당제가 될 것이라 운운하는데 이것은 다당제가 아니다"라며 "결국 여당과 여당 1·2·3중대만 생기는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사실상 5당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5당 가운데 우리 한국당 빼놓고는 모두 여권 세력"이라며 "(선거제 개편안이 통과되면) 21대 국회엔 좌파 연합 정당만 남게 될 뿐"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지 못하게 되면 국회는 거수기로 전락할 것이고 또 공수처가 휘두르는 보복의 칼에 대한민국은 침묵사회 될 것"이라며 "우리 한국당이 이것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