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리더 로다주 '마블 문화현상 경험해 영광'

케빈 파이기 마블스튜디오 대표 "'어벤져스: 엔드게임', MCU 영화 스물두 편의 집대성"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가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캡틴 마블의 브리 라슨(왼쪽)과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호크아이의 제레미 레너가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 것 같다. 앞으로 얼마나 더 커질지 예측이 안 된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주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팬들의 성원에 감격했다. 영화 '아이언맨'을 홍보하기 위해 방한한 2008년을 떠올리며 "그때는 아무 근거 없이 자신감만 가지고 시작했다. 그 뒤 10년 동안 마블스튜디오와 함께 하나의 문화적 현상을 겪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했다.

다우니 주니어는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내한 기자회견에서 "10년 동안 마블스튜디오의 이 장르가 정말 커졌다. 이제는 여러분과 같이 관찰자가 되어 이 영화를 응원하며 즐기고 있다"고 했다. 그가 연기한 아이언맨은 '어벤져스'의 중심 축이나 다름없다. 가슴에 달린 아크 원자로 리액터 등을 통해 악당들을 물리친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도 살아남은 어벤져스 히어로들의 선봉에서 악당 타노스(조슈 브롤린)와 싸운다. 그는 이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나도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가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아이언맨 역할을 맡은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한국을 처음 찾은 브리 라슨과 제러미 레너의 답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달 개봉한 '캡틴 마블'에서 주연한 라슨은 "캡틴 마블을 촬영하기 전에 엔드게임을 먼저 찍었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강력한 여성 슈퍼히어로를 연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캡틴 마블로부터 많은 걸 배웠다. 내성적인 사람이었는데, 자세도 달라지고 생각도 강해졌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도 캡틴 마블을 통해 여성이 앞으로 나와야 한다는 것을 배웠으면 한다"고 했다. 호크아이를 연기한 레너는 "영화를 보지 못해서 알려드릴 수 있는 게 없다"면서도 "주변 사람들이 줄거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 정도로 관심이 있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가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왼쪽)와 트린 트랜 프로듀서,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이 행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케빈 파이기 마블스튜디오 대표는 이번 영화에 대해 "지난 MCU 영화 스물두 편의 집대성과 같다. 이 작품을 위해 지난 10년을 달려왔다"고 했다. 이어 "팬들을 위해서 만들었다. 관객이 만족할 만한 결론을 보여주기 위래 노력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러닝타임은 3시간2분이나 된다. 전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시간29분)'보다 33분이나 길다. 연출을 담당한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은 "상영 도중 화장실에 가면 중요한 장면을 놓칠 수 있다. 음료수를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된다. 배가 고플 수 있으니 스낵 정도는 괜찮다"며 웃었다. 이 영화는 오는 24일에 개봉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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