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아시아나항공 매각 가닥잡은 듯…금융당국 '채권단과 논의 진전'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제훈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주말 사이 협상을 벌여 상당 부분 진전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결정 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14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호측과 채권단이 논의를 벌여 당초보다 많이 이야기가 진전된 것으로 들었다"면서도 "아직 (아시아나항공) 매각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각 결정이 이뤄지려면 금호쪽에서 공식적인 의사결정체계를 거쳐서 발표를 해야 하는데, 당국 역시 그 부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측과 협상을 벌이는 산은도 논의가 일정 부분 진전이 이뤄졌지만, 매각이 확정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주말에) 금호측과 채권단측 실무자끼리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확정된 것은 없고 다음주 임원들끼리 만나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각 결정이 이뤄졌다는 언론 보도 등과 관련해 "매각 논의가 진전을 이뤄졌는지 확인됐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보도 내용 자체가 다 틀리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황상 금호측과 채권단측이 접촉해 금호측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쪽으로 논의가 상당 부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협상이 매듭되지 않음에 따라 양측 모두 논의 방향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호측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등과 관련해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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