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게임IP '검은사막', 누적 매출 1兆 돌파

자체 엔진 개발로 속도 및 유연성 갖춰
모바일·PC·콘솔 등 플랫폼 다변화 효과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펄어비스가 자체 엔진으로 개발한 토종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으로 파생된 다양한 게임매출이 누적 1조원을 돌파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의 누적 매출이 10억 달러(약 1조1400억원)를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2014년 출시된 PC온라인게임으로 출시된 이후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진출하며 인기를 끈 결과다.

2014년 2월 출시 당시 '검은사막' 매출은 11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기준 매출은 4047억원으로 약 360배 늘었다. 전 세계 각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150여개 이상 국가에서 1800만명이 즐길 정도다. 매출 비중도 아시아 지역이 66.6%, 아메리카 지역 17.6%, 유럽 15.8% 등으로 분산돼 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의 원천은 토종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대부분 게임사들이 게임을 개발할 때 해외에서 만든 상용엔진을 쓰는 것과 달리 자체 엔진을 만들어 게임 개발 속도와 유연성을 높이고 플랫폼의 확장성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펄어비스는 차세대 게임 엔진을 개발하는 동시에 이를 적용할 신작 '프로젝트K'와 '프로젝트V', '검은사막 모바일'의 해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열정적으로 일한 동료들과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준 전 세계 검은사막 이용자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플랫폼 다각화와 혁신적인 차세대 게임 엔진 및 신작 개발에 집중하며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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