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숲 지킴이'…나무심고 기부하고, 환경정책 강화하는 기업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봄이 찾아오면서 기온은 올랐지만 시도때도 없이 찾아온 미세먼지 때문에 선뜻 외출을 마음먹기도 쉽지 않다. 유통기업들은 실내숲을 조성하거나 친환경상품 출시, 환경재단 기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친환경정책 실행에 나서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은 4월 한 달간 미세먼지에 취약한 아동들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미니숲 조성’을 주제로 전국 봉사활동을 시행한다. 지난 4일 서울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전국 23개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시설 안팎에 공기정화식물을 심고 공기청정기를 포함한 17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도 함께 전달한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식물과 공기청정기 등으로 아동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세븐일레븐은 '미세먼지 NO! NO! 캠페인' 일환으로 전국 9500여 점포에 설치한 동전 모금함을 통해 모은 기금 6100만원을 환경재단에 전달했다. 이 기금은 미세먼지 관련 교육 책자 제작 및 연구 투자 등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사용된다. 그리고 유튜브 채널 '미세먼지 TV'를 통해 소개할 미세먼지 관리 교육 콘텐츠도 제작할 계획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는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150여그루의 묘목을 심은 것을 시작으로 ‘BGF 좋은 친구들의 숲 만들기’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갈 예정이다. 도시숲 조성 사업은 최근 미세먼지의 완화 정책 중 하나로 그 효용성이 날로 커지며 각계각층의 참여가 필요한 범국가적인 추진 과제로 꼽히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향후 4년간 총 4800억 원을 투입해 생활밀착형 도시숲을 확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2022년까지 총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마트는 식목일을 앞두고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노브랜드 '나무심는 화장지'를 선보였다. '나무심는 화장지'란 이마트가 노브랜드 롤 화장지 매출액의 1%를 나무심기에 기부하는 방식의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기부 방식은 매년 4월부터 이듬해 3월말까지 만 1년간 발생한 '나무심는 화장지' 매출액을 합산해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막화 방지 활동 NGO인 '미래숲'에 기부한다. '미래숲'은 한국ㆍ중국ㆍ몽골을 중심으로 사막화 방지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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