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개화할 것'

출처:KDB미래전략연구소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게임 산업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기반으로 변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5G는 4G 대비 이론상 20배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보이며, 4G 대비 10배의 단말 동시접속이 가능하다.

임영식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개인사용자 측면에서 초기의 비싼 단말기 가격, 요금제, 커버리지 문제 등을 감안 시 5G서비스를 가입하여 얻을 수 있는 편익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초고속 데이터의 대량 전송이 필요한 킬러 컨텐츠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5G 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기대되는 것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라는 것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서버 컴퓨터에서 실행 및 연산 처리되는 게임을 인터넷 스트리밍 방식으로 화면을 전송받아 즐기는 것이라고 한다. PC, 모바일, 콘솔 등 기기 간 제약 없는 서비스가 가능하며, 컨텐츠의 ‘소유’(소프트웨어 구매)에서 서비스 ‘가입’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된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불법 복제, 해킹 등의 이슈가 해결된다. 최근 영상, 음악 등 모든 컨텐츠 분야의 추세는 스트리밍"이라며 "서버컴퓨터에서 연산을 처리한다는 특징 때문에 접속하는 PC나 게임 콘솔의 성능과 무관하게 최신의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구글은 지난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게임 개발자 회의에서 웹(크롬)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를 공개했다. 임 연구원은 "구글이 현 시점에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발표한 것은 5G 서비스가 제공

하는 초저지연의 특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면서 "기존의 4G 네트워크에서 클라우드 게임 흥행이 저조했으나, 5G 서비스 개시에 따라 MS, 아마존, 버라이즌 등의 IT기업 및 통신사들도 클라우드 게임 비즈니스에 참여하는 등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 게임 서버를 국내 데이터 센터에 설치, 단독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임 연구원은 "클라우드 게임의 사례와 같이, 5G는 새로운 시장 및 사업 영역 확장의 기반이 된다. 4G 네트워크의 한계로 인해 실패했던 서비스(통신사의 클라우드 게임, 실시간 AR/VR 등)는 5G 네트워크 시대의 도래에 따라 개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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