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연락사무소 9명 출근…철수 이전 수준 정상화(종합)

<h4 class="">22일 철수 후 25일 일부 복귀…4~5명 유지하다 8~9명으로 늘어철수 전 평상시 10명 내외 근무…다만 소장 회의는 5주 연속 불발이산가족 화상상봉 준비 가속…현장 점검 후 4월말까지 개·보수 완료

북한은 22일 상부의 지시라는 입장만 전달한 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했다. 25일 일부 인원(4~5명)을 복귀시킨 후 29일 철수 이전 수준(8~9명으로 복귀했다. 평상시에는 10명 내외로 근무해왔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출근한 북측 인원이 29일 8~9명으로 늘어났다. 북측은 지난 22일 연락사무소에서 돌연 철수한 이후 25일 일부 인원이 복귀해 4~5명을 유지해왔다. 평상시 수준인 10명 수준으로 회복된 셈이다. 다만 연락사무소 소장회의는 5주 연속 불발됐다.

이날 통일부 정례브리핑에서 이유진 부대변인은 "연락사무소 북측 사무소는 지난 월요일에 일부 인원이 복귀한 이후로 점진적으로 근무인원이 늘어났다"면서 "현재는 북측 인원이 8~9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만 연락사무소 소장회의는 이번에도 열리지 않는다. 남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연락사무소에 출근해 근무를 하고 있지만 북측 소장과 소장대리는 나오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 열린 소장회의는 2월 22일로 오늘까지 5주 연속 열리지 않게 됐다.

이 부대변인은 "북측 전종수 소장은 이번 소장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점을 우리 측에 미리 통보했다"면서 "북측 소장대리도 연락사무소에 근무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연락대표간 협의는 평상시처럼 운영되고 있다. 이 부대변인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북연락대표 간 협의는 정상적으로 개최되고 있다"면서 "남북 간 유무선 연락채널도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연락사무소는 남북이 주간·야간을 막론하고, 또 유선·무선·대면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서 연락과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면서 "소장회의가 아니더라도 연락대표간 협의라든가 수시 협의, 당국 간 협의 등 업무가 진행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일부, 연합뉴스 후원으로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 사진전 '멈출 수 없는 그리움'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연락사무소 기능이 정상화되면서 남북 이산가족화상상봉 준비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대변인은 "현재 유관기관과 협의 중이며, 협의가 끝나는 내로 즉각 실무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모니터 등 물자 구매를 준비 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10년 넘게 사용하지 않은 국내 13개 화상상봉장 현장점검을 마무리하고 4월 초부터는 개·보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화상상봉 장비들은 2007년 7차 화상상봉 이후 장기간 방치되어 있어서 노후화 됐다.

정부는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4월 초에 개보수에 착수해서 4월 말까지 개보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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