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2.2%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급감한 2.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GDP(계절조정 연율치) 성장률이 2.2%(확정치)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GDP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 3번에 걸쳐 발표되는데, 앞서 미 상무부는 속보치, 잠정치를 통해서 2.6%를 예상했었다. 확정치 2.2%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들을 통해 전망했던 것과는 일치하는 수치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실시된 감세ㆍ규제완화 정책에 힘입어 2018년 2분기 4.2%로 급격히 상승했다가 3분기 3.4%, 4분기 2.2%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

특히 1분기 성장률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Shut Downㆍ일시적 업무 정지)와 미ㆍ중 무역협상 장기화ㆍ글로벌 경기 둔화 등을 이유로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성장률 잠정치는 다음달 26일 발표된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기존 집계 2.9%를 유지했다. 2017년의 2.2%와 비교하면 0.7%포인트 올랐다. 이와 관련 트럼프 행정부는 대대적 감세 정책 등을 통해 GDP 성장률 연 3% 달성을 공약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4분기 성장률이 3%라는 점을 들어 약속을 준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2005년 부시 행정부 이후 3%를 밑돌고 있다. 2015년 오마바 행정부 때 2.9%를 달성했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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