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관리자 5명 중 1명 여성

여성가족부,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추진 계획 발표
고위 공무원단 여성 비율 6.7% 공공기관 관리자 22.9%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공공기관 관리자 5명 중 1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의 2018년도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2019년도 계획을 수립해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 관리자급에서 여성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 공무원단에서 여성 비율은 6.7%였으나 본부 과장급(4급 이상) 17.5%, 지방 과장급(5급 이상) 15.0%, 공공기관 임원 17.9%, 공공기관 관리자 22.9%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국립대 교수는 2017년 대비 지난해 여성 비율이 15.8%에서 16.6%로, 교장·교감은 40.6%에서 42.7%로, 군인 간부는 5.5%에서 6.2%로, 일반 경찰은 10.9%에서 11.8%로 늘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최초로 여성 국토관리소장을 임명했으며 산업부·조달청에서는 최초로 여성이 1급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해경에서는 해양경찰서장과 감찰팀장으로 여성이 최초로 임명되는 사례도 나왔다.

올해 여가부는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한 새 계획도 추진할 예정이다. 여성 고위 공무원이 없는 중앙부처에는 1명 이상 임용을 추진하고 범 정부 차원에서 균형 인사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전체 지방공기업으로 여성 관리직 목표제 적용을 확대하고 국립대 교수의 성별 현황 조사를 위한 양성평등 실태 조사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의사결정 영역에서의 성별 균형 참여는 조직 내 다양성과 민주성ㆍ포용성을 보여주는 척도이며 결과적으로 조직의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며 "이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민간 부문에 대한 지원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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