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변호사회, 승리·정준영 엄벌 촉구…'여성 철저히 물건 취급해'

정준영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이어 가수 정준영(30)의 성관계 불법 촬영 유포 논란까지 불거지자 한국여성변호사회가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한국여성변호사회는 논평을 통해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남성 유명 연예인들이 여성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올리는 것을 단체 대화 메시지를 통해 공유했다"면서 “이들이 여성을 철저히 물건처럼 취급하며 희화화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여성을 인격체로 바라보지 않고 성적 쾌락의 대상으로 여기는 왜곡된 시선이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며 ”여성을 단지 성적 유희의 대상으로 바라보거나 쾌락을 충족시키기 위한 객체로만 보는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여성변호사회는 “관련 연예인들과 재유포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혐의가 밝혀질 경우 엄벌을 촉구한다”면서 “동시에 사회에 만연한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선이 뿌리 뽑히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11일 'sbs뉴스'는 정 씨가 빅뱅의 멤버 승리 등 지인들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재 피해자는 최소 10명으로 추정된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정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조만간 경찰에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방송 촬영차 해외를 방문한 정 씨는 이날 오후 5시32분께 대한항공 KE018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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