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기자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오는 14일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박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등 이유로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한 혐의를 받는다. 안락사 사실을 숨긴 채 후원금을 모으고 후원금을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박 대표를 검찰에 고발한 동물보호단체들은 그가 2015년 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구조동물 약 230마리에 대해 안락사를 실시했으며, 개인 고발사건을 변호하기 위해 케어 후원금을 사용하는 등 횡령을 저질렀다고도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하며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자유연대, 자유대한호국단 등도 경찰에 박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는 등 고소와 고발이 잇따랐다.
경찰은 지난 1월22일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종로구 소재 케어 사무실과 박 대표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고발인과 참고인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해왔다.
경찰은 박 대표를 불러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추궁할 방침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