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금강산 재개, 정부 입장과 다르지 않다'

<h4 class="">통일부 장관 내정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11일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가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정부에서도 나름대로 기본 입장을 밝힌 부분이 있는데, (저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말했다.

앞서 5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대북제재 속에서도 현지 시설 복구 등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단계적 접근법'을 강조한 바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대화모드 이탈을 막을 필요가 있다면서 금강산과 개성공단 같은 남북경협사업에서 아이디어를 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날 김 장관 내정자는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서) 북·미협상 재개를 위한 창의적 해법을 언급했는데, 자세하게 얘기해달라'는 요청에 "지금은 통일부가 준비한 것을 잘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반도 관련 동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정세변화에 대해 면밀하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 적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정세변화는 한미를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그는 "지금은 청문회 준비가 우선인 것 같다"며 "충실하게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현 정부의 북한 인권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통일연구원장으로 있을 때 밝힌 바 있다"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밝힐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뒤 통일연구원장직에서 물러난 김 후보자는 이날부터 통일부 각 실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등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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