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기자
[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시가 살수 및 공기청정기·마스크 보급 확대 등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시는 최근 초미세먼지 고농도 일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날 오전 세종시교육청, LH한국토지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주민 건강피해를 최소화하는 비상저감조치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회의에서 각 기관은 소방차·산불 진화차를 동원해 초등학교 주변을 살수 조치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노인정 등지의 실내공간에 공기청정기를 추가 설치하는 한편 실외근로자 등에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보급키로 합의했다.
이밖에 ▲농업부산물 및 생활폐기물 소각 행위 계도·감시 ▲건설공사장 살수차 운행 강화 ▲미세먼지 대응·저감 실천 시민운동 등을 전개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장기적으로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른 자동차 운행제한 조례’를 제정해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자동차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을 제한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관내 등록된 자동차 중 배출가스 5등급 차량 1만3000대의 운행을 축소하기 위해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건설공사장 작업시간 단축과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 등 현 비상저감 조치로는 시민들의 불안을 줄이기에 역부족”이라며 “강화된 비상저감조치로 주민 건강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