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KAI,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 체결

KAI, 3년간 1000억원 규모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
기술경쟁력 강화 초점 맞춘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운동' 첫 주자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임금격차 해소 운동에 동참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년간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28일 동반성장위원회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협력 중소기업협의회와 함께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는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협약은 동반위가 그동안 진행해왔던 임금격차 해소운동에서 한 발 나아간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기존 임금격차 해소 운동은 중소기업의 임금 지불능력 개선에 중점을 뒀지만,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운동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KAI는 ▲중소기업의 기술·생산성·시스템혁신 ▲협력이익·성과공유 ▲항공산업 기술혁신 인프라를 지원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도입한다. 상생협력 프로그램에는 스마트팩토리 구축(10억원), 종합지원시스템 개선·운영 지원(7억원), 핵심 부품 국산화 지원(1억원), 협력이익공유·성과공유 지원(6억원) 등 기술 경쟁력 강화 지원 프로그램과 공동근로복지기금(24억원)과 상생펀드(900억원) 등 다양한 경영안정금융 지원 등이 포함돼있다.

KAI는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기로 했다. 협력 중소기업도 제품 품질을 개선하고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임직원의 근로조건 개선·신규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협약에 담았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문제 해소가 한국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생각해서 시작한 '임금격차 해소 운동'이 지속 가능하려면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해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을 추진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에 동참해 국내 항공산업이 혁신이라는 날개를 달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꼬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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