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20대 절망감 포용 못한 책임 크다...청년미래기획단 설치'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군 무단점유지 정상화 대책 당정협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부애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청년미래기획단'으로 '20대 비하 발언' 논란 진화에 나섰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대의 절망감과 상실감을 포용하지 못한 정치의 책임이 크다"면서 "청년미래기획단을 설치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획단은 우리 당과 20대 청년들을 잇는 소통과 공감의 창이 될 것"이라면서 "제가 직접 기획단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금수저, 헬조선을 이야기하는 이십대 청년들에게 '아프니까 청춘이다' 식의 위로 대신 희망 꿈꿀 수 있는 미래를 함께 고민하겠다"면서 "당·정·청이 청년 문제를 국가적인 아젠다로 선정하고 구체적인 해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설훈 민주당 의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20대에서 정부·여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학교 교육을 받았는데, 그때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라고 말하며 민주당 20대 청년 비하 논란이 일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도 한 토론회에서 "지난 정부가 당시 10대 청소년들에게 '반공 교육'에 가까운 교육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원내대표는 3월 국회 정상화도 다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이 주요 입법 현안을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하는 논의에 착수했다"면서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국정원법 개혁입법 공정거래법 상법 등 경제민주화 법안 등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지금까지 국회에서 처리되고 있지 못한 과제들을 논의 테이블에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2월국회에 이어 3월국회까지 식물국회가 되어선 안된다"면서 "한국당은 어떤 조건도 내세우지 말고 국회 정상화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선 "청와대가 북미 양국이 종전선언에 합의할 가능성 있다고 얘기했고 평화선언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면서 "북미 양자간 평화선언이나 종전선언 합의는 그 자체로 일대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 5당이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공동성명 채택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2차 북미회담 이후를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이 어제 300억 이상 기금이 사용되는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대해서는 국회 동의를 거치도록 남북교류협력법을 개정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이는 한마디로 남북경협에 족쇄를 채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2차북미정상회담 성공과 남북화해협력을 위해 제1야당에 걸맞는 대승적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정치부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