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컬렉션] 스카티카메론 고디 하우 '영웅의 퍼터'

웨인 그레츠키가 AT&T페블비치프로암 첫날 레드 스카티카메론 '고디 하우'로 퍼팅을 하고 있다.

"영웅을 기리며."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캐나다)의 레드 스카티카메론 '고디 하우 퍼터(사진)'다.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ㆍ681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총상금 760만 달러)에서 사위이자 세계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동반플레이를 펼칠 때 사용한 무기다. "내 생애 최고의 퍼터"라는 자랑을 곁들였다.

그레츠키가 바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살아있는 역사다. 스탠리컵 4회 우승을 비롯해 최다 득점(894골), 최다 도움(1963개) 등 다양한 기록을 작성했다. 골프계에서는 딸 폴리나가 2013년 존슨과 약혼해 화제가 됐다. 빨간색 헤드에 '고디 하우 9'라는 글자가 눈에 띈다. 고디 하우(Gordie Howe)는 캐나다의 '하키 영웅'이다. 현역 시절 '미스터 하키(Mr. Hockey)'로 불렸다.

등번호 9번, NHL 디트로이트 레디윙스에서 25시즌을 뛰면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레츠키가 기록을 깰 때까지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다. 2016년 88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레츠키는 6세 크리스마스 때 하우의 유니폼을 받았다. "당시 레디윙스의 열성팬이었다"는 그레츠키는 "하우는 정말 존경하는 선수였다"며 "나에게는 아주 특별한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2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셔우드골프장에서 동반 플레이어가 자신의 쓰고 있던 '고디 하우 퍼터'를 그레츠키에게 선물했다. 존슨은 "장인이 사용하기에는 너무 가볍다"며 좀 더 무겁게 피팅했다. 그레츠키는 신병기를 잘 간수하기 위해 특별한 커버를 제작했고, 퍼터 커버에는 'GHS(Gretzky Hockey School)'를 새겨 넣었다. GHS는 2014년 설립한 꿈나무 아카데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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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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