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케냐 과학기술원 건립 컨설팅 사업 본격화

케냐 콘자 기술혁신도시에서 킥오프 미팅

신성철 KAIST 총장(오른쪽)이 12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인근 콘자기술혁신도시에서 열린 케냐 과학기술원 건립을 위한 컨설팅 분야 킥오프 미팅에서 콜레트 A. 수다 케냐 교육부 수석차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카이스트(KAIST·총장 신성철)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을 통해 케냐 정부가 발주한 '케냐 과학기술원' 건립을 위한 컨설팅 사업의 킥오프 미팅을 12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인근 콘자 기술혁신도시에서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킥오프 미팅에는 신성철 총장과 정근모 석좌교수, 박희경 연구부총장, 프로젝트 총괄담당자인 김학성 교수 등을 비롯해 한국 측 관계자와 케냐 정부 인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케냐 과학기술원 건립은 케냐 정부가 '아프리카 실리콘밸리' 건설을 목표로 나이로비 인근에 조성 중인 콘자 기술혁신도시의 핵심 주력 사업이다. 이 사업은 우리 정부로부터 EDCF 차관을 제공받아 총 사업비 107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데 KAIST 컨소시엄이 따낸 교육·건축설계 및 감리 등 컨설팅 분야에는 모두 106억원이 투입된다.

KAIST는 이날 열린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케냐 과학기술원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컨설팅 작업에 들어간다. 우선 올해부터 향후 36개월간 ▲기계공학·전기및전자공학·ICT 공학·화학공학·토목공학·농업생명공학 등 6개 핵심학과와 공통 기초과학 프로그램의 설계 ▲교육·실험 및 일반 기자재 공급계획 ▲산학 협력을 포함한 대학 경영계획 등의 분야에서 컨설팅을 수행할 계획이다. 케냐 과학기술원 건립을 위한 컨설팅 사업은 KAIST의 교육·연구 혁신모델이 통째로 첫 수출되는 사례다.

신성철 총장은 "케냐 과학기술원이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충실한 지원을 통해 과학기술 기반 ODA 차관사업의 모범적인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케냐의 근대화에 KAIST가 기여함으로써 아프리카에서 대한민국 첨단 지식산업의 지경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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