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혼수 준비도 ‘가치 소비’ 가성비 보다는 가심비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앞두고 예비 신혼부부들의 혼수 장만에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보다는 금액에 관계없이 심리적 만족을 추가하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가 중요한 소비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치 소비가 확산되면서 신혼부부들에게 있기 있는 혼수 품목들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3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TV·냉장고 등 대형가전 상품군의 전년 매출은 30% 이상의 고신장을 보일 정도로 대형가전 혼수품들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TV는 65인치 이상 고화소프리미엄급 판매가 전체 TV 판매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대형화되는 추세이며, 판매가격이 2천만 원 이상인 세계최초 85인치 OLED TV 또한 꾸준한 인기를 보인다.

이에 반해 가구 품목의 인기는 시들한데 원인으로는 최근 신규 아파트에 드레스룸·붙박이 가구가 기본 구성돼 있으며, 자신의 취향대로 집을 꾸밀 수 있는 인테리어 품목들의 다양화와 맞물려 인기가 떨어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본격적인 봄 결혼 및 이사 시즌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점 행사장과 본 매장에서 올해 첫 웨딩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신혼집 구매와 인테리어 공사 시점을 감안해 결혼식 전 신혼생활을 꾸리는 예비부부가 많아지면서 2월에 웨딩 관련 행사가 시작되고 있으며, 혼수 필수 아이템인 가전·가구 등의 고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TV, 냉장고 등 혼수 가전 프리미엄급 행사 상품에 대해 브랜드 자체포인트 및 모바일 상품권을 추가 증정하고, 가구 진열 특가 등 다양한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또 구매금액에 따라 롯데 상품권을 증정하고 롯데카드로 50만 원 이상 결제 시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되는 등 다양한 판촉 행사도 진행된다.

임형옥 롯데백화점 광주점 생활가전팀장은 “최근 혼수 준비 트렌드가 남을 의식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도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꼭 필요한 물품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며 “기해년을 맞아 처음으로 진행되는 웨딩행사인 만큼 차별화된 행사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s6751@hanmail.net<ⓒ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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