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원고 명예졸업식, 마음이 한없이 무겁습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열린 안산 단원고등학교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 250명의 명예졸업식과 관련, 국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근본적으로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한없이 마음이 무겁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단원고 학생들이 오늘 명예졸업을 했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250명이 오늘 3년 만에 명예졸업을 했다"며 "축하를 해야 마땅하겠지만 마음은 한없이 무겁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며 "생명을 존중하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나라,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고 정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나아가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해결되는 일은 없다. 더 나은 세상으로 한 걸음 전진하려면 불행한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한다"며 "2014년 4월16일, 억장이 무너지고 심장이 멈춘 것 같던 그날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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