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키움증권, PI부문 실적 악화…목표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NH투자증권은 12일 키움증권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자기자본투자(PI) 부문 부진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원재웅 연구원은 "PI 부문의 순익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을 반영해 온라인 브로커리지의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진 키움증권의 주가순자산비율(PBR) 할증률을 20% 하향 조정했다"면서 "목표 PBR을 기존 1.47배에서 1.23배로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0월 증시 하락에 따른 PI부문 실적 악화로 지난해 4분기 21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원 연구원은 "PI운용손실 547억원과 지분법 투자손실 190억원, 법인세 상승 80억원, 자회사 및 증권 성과급 발생 때문에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PI부문 손실은 대부분 10월부터 이어진 증시 하락에 따른 주식운용부문 손실이며 법인세 증가는 조세특례법 변경에 따른 배당재원혜택이 사라지고 법인세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의 핵심이익인 브로커리지와 이자이익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원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와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5.4%, 18.7% 증가한 536억원과 721억원을 기록했다"면서 "키움 히어로즈 인수 비용은 올해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연간 100억원 수준으로 분기마다 나눠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PI주식운용 손실로 실적이 악화됐지만 그만큼 향후 반등 폭도 클 것이란 전망이다. 원 연구원은 "1월부터 증시가 반등하면서 PI부문의 주식운용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주 수익원의 기반이 되는 일평균거래대금도 최근 10조원까지 다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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