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죽곡초등생이 쓴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 출판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의 죽곡초등학교 학생들이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이하 ‘라면 끓이는 법’)을 출간하고 오는 15일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라면 끓이는 법’은 지난해 죽곡초등학교 아이들의 신나는 마을살이 이야기들을 수록한 책으로 마을 속 이야기, 마음 속 이야기, 집 속 이야기, 학교 속 이야기, 자연 속 이야기, 돌멩이와 풀뿌리학교 이야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솔직하고 천진난만한 글과 그림에서 아이들 특유의 순수함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것은 물론 원고를 모으고 수록될 글을 심사하는 전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제목인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은 책에 수록된 글 중의 하나다.

이 책은 죽곡함께마을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출판된다. 죽곡함께마을학교는 죽곡초등학교와 학생들, 교사, 학부모, 죽곡면 주민, 죽곡농민열린도서관이 함께 꾸린 마을학교다.

출판에 참여한 김나진 학생은 “책을 만들면서 나도 이제 꼬마 작가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신기하면서도 뿌듯했고, 유명한 책은 아니더라도 또래 친구들이 재미있게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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