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옵틱스 '200억 규모 유증, CB 상환 목적…대주주 35~40% 참여'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해성옵틱스가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전부를 상환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섰다. 해성옵틱스 대주주도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28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2017년도에 발행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전부를 상환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결정했다"며 "1차로 상환 청구가 들어온 건 먼저 상환을 하고,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되면, 전액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주주도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최대주주들의 경우 배정받은 물량에 대해 참여한다"며 "이번 증자 규모에서 35~40% 정도 수준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성옵틱스는 2017년 1월 200억원 규모의 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정했다. 채권자들의 조기상환청구권 행사는 이달 31일부터 가능한데, 이미 60억원 규모의 조기상환 청구가 들어온 상황이다. 이 때문에 해성옵틱스 측은 이번 유상증자 대표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로부터 60억원 규모로 단기 대출을 받았다. 해성옵틱스는 유상증자 주금 납입일 이후 3영업일 이내에 원금과 이자를 갚을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증자 규모는 200억원이다. 이번 증자를 통해 1167만2500주가 새롭게 발행되는데, 이는 증자 전 발행주식총수의 70% 수준이다. 예정 발행가는 주당 1715원이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이사회 결의일을 기준으로 한 달, 일주일, 마지막 날 산술평균 낸 가격에서 25% 할인한 가격"이라며 "1, 2차 발행가 이후 확정 발행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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