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기자
22일 한국화학연구원 대전 본원에서 진행된 차세대 표적항암제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에서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왼쪽)와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브릿지바이오는 한국화학연구원과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물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은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계약금 및 선급실시료 10억원을 포함해 총 300억원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이 후보물질에 대한 전세계 독점 실시권을 확보했다. 폐암을 비롯한 다양함 암종을 타깃으로 기초 효력을 살피는 초기 연구를 거쳐 전임상 연구를 연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김성수 화학연구원장은 "의약바이오 연구분야 상과를 토대로 또 하나의 신약개발 성공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브릿지바이오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화학연구원에서 발굴한 후보물질을 토대로 차세대 신규 항암제 개발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효과적인 초기 임상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연내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해 빠른 시일 내 개발 성과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성공 가능성이 큰 신약 후보물질을 외부에서 도입해 개발 단계를 담당하는 개발 중심의 바이오벤처(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다. 지난 2015년 화학연구원과 성균관대학교로부터 궤양성 대장염 치료 후보물질 'BBT-401'd에 대한 전세계 실시권을 이전받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웅제약과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글로벌 시장을 겨낭한 임상 개발을 추가적으로 하고 있다. 다음 달 임상 1상에 들어가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유한양행과의 협력에 기반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BBT-931도 개발 중이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