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재용 “5G 코딩, 스마트폰보다 20배 많은데 인력은 태부족”

“5G 통신장비 코딩라인 6억개로 스마트폰의 20배”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중요성 거듭 강조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5세대(5G) 통신장비는 스마트폰보다 20배 더 많은 소프트웨어(SW) 코딩을 해야 하는데 인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기업도 노력하겠지만 정부도 (전문인력 양성에) 힘써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지난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낙연 국무총리와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호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SW 전문인력 수급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 배석했던 이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 부회장의 발언은 매우 구체적이었다. 이 부회장은 “스마트폰의 경우 3000만 코딩 라인이 필요한데 비해 5G 통신장비는 6억 코딩 라인을 해야 한다. 20배의 코딩 작업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우리나라는)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스마트폰의 20배에 해당하는 5G통신장비 기술을 정교하게 설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실제로 우리나라가 오는 3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5G 기술은 기존 4G 대비 더 정교한 SW 기술이 필요하다.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빨리 처리하는 5G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에러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SW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낙연 총리는 “정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올 하반기 문을 열 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재계 1위 삼성전자 총수와 국무 총리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앞두고 SW 전문인력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함께한 것이라 5G 서비스와 관련된 SW 인력양성에 힘이 더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350억원을 투자해 설립하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해마다 SW 전문인력 500명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교수, 교재, 학비가 없는 ‘3무(無) 제도’로 잘 알려져 있는 프랑스 소프트웨어 교육기관 ‘’를 벤치마킹했다. 삼성전자도 SW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고용노동부와 협약을 맺고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 향후 5년간 1만명의 청년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할 계획으로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등 전국 4개 지역에 문을 열었다. 소프트웨어 전문가의 저변을 넓히고 소프트웨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6231117470240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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