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출범…'사업 확대·글로벌로 1등 금융그룹 도약'

"지주사 출범으로 다른 금융그룹과 대등 경쟁"…연내 우리카드·우리종금, 지주 자회사 편입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1등 종합금융그룹'을 향한 도약을 선언했다. 4년만의 지주사 전환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 글로벌 전략을 통해 KB·신한금융지주가 경쟁하고 있는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14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지주회사 출범을 통해 다른 금융그룹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며 "적극적인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 글로벌 전략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을 달성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디지털혁신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변혁을 촉진하고 금융 취약계층과 혁신기업, 중소기업을 위한 사회적책임 실천에도 우리금융그룹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출범식에는 우리금융그룹 경영진과 국회 정무위원장,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주주대표와 고객대표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하여 우리금융지주의 출범을 축하했다.우리금융지주는 설립 초기 필수업무 중심으로 4본부 10부 1실의 최소 규모 조직으로 구성되고, 그룹 내외부에서 선발된 8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우리은행,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사의 자회사를 두게 되며 우리은행 자회사인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은 올해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의 강점인 기업금융 역량과 국내 최다 해외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기업투자금융(CIB)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며 "상품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고객의 금융편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최고의 종합금융그룹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 참석해 "조속한 시일 내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잔여지분(18.4%)를 매각해 우리금융의 '완전한' 민영화를 추진하겠다"며 "정부도 우리금융지주의 재도약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잔여지분 매각 전까지는 현재와 같이 과점주주 중심의 자율경영기조를 적극적으로 보장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완전 민영화된 금융회사로서 우리금융의 자율성을 제고하고, 창의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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