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혜의 외식하는날]1년 동안 가격 가장 많이 오른 외식 메뉴는 '냉면'

냉면 가격 7.5%로 가장 많이 올라…9000원대 임박비빔밥·김치찌개 등 짜장면 제외한 품목 모두 올랐다 소비심리 위축되며 외식빈도·비용도 1년 전보다 줄어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안 오른 것이 없다'는 말이 일상화 될 정도로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원유값 인상으로 인해 주요 브랜드의 유제품과 베이커리, 커피 가격까지 줄줄이 올랐으며 특히 최저임금 등 인건비, 임대료부담 등으로 인해 프랜차이즈는 물론 개인 식당들의 음식 가격이 일제히 인상됐다. 그렇다면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올랐던 외식 품목은 무엇일까? 13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의 외식비 가격동향에 따르면 김밥·짜장면·칼국수 등 8개 외식 품목 중 1년간 가장 많이 올랐던 품목(서울특별시 기준)은 냉면이었다. 냉면 가격은 지난해 1월 8192원에서 12월 8808원으로 616원(7.5%) 올랐다. 12월 기준 냉면이 가장 비싼 지역은 부산광역시(8929원)이다. 그 다음으로 많이 올랐던 품목은 비빔밥이다. 비빔밥 가격은 지난해 1월 8115원에서 12월 8615원으로 500원(6.2%) 비싸졌다.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특별시였으며 전라북도(8450원) 대전광역시(84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수확기(10~12월) 평균 산지 쌀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밥을 주재료로 하는 메뉴가격 또한 인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치찌개 백반 가격도 지난해 1월 5923원에서 12월 6231원으로 308원(5.2%) 올랐다. 김밥은 2192원에서 2269원으로 77원(3.5%), 삼겹살(환산 전) 가격은 1만3538원에서 1만4000원으로 462원(3.4%), 칼국수 가격은 6577원에서 6769원으로 192원(2.9%) 상승했다. 삼계탕은 1만4038원에서 1만4231원으로 193원(1.4%) 올랐다. 단 짜장면 가격은 지난해 1월 4962원에서 12월 4808원으로 154원(3.1%) 낮아졌다. 짜장면 가격은 올초부터 4900원대를 이어오다 지난 10월부터 4885원으로 소폭 하락, 11월부터 4808원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외식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소비심리가 위축, 외식빈도 또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물가는 전년 대비 3% 올랐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1.5%보다 두 배 높은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20~69세 성인남녀 3014명을 대상으로 외식 소비행태에 대해 설문한 결과 지난해 음료를 포함한 외식빈도는 월평균 20.8회로 비용은 29만2689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2017년 월평균 외식빈도 21.8회, 외식 비용 30만3854원 대비 각각 1회와 1만1000원 가량이 줄어든 것이다. 유형별로는 방문 외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5.1회에 달했던 방문 외식이 지난해에는 13.7회로 줄어들었다. 반면 배달과 포장은 3.6회로 전년 3.3회보다 소폭 상승했다.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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