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외인·기관 매수에 한 달간 27% 상승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올바이오파마 주가가 기술 수출 기대감 등에 상승세다.한올바이오파마는 최근 한 달(2018년 11월15일~12월28일) 주가 수익률이 약 26.57%다. 이 기간 2만8000원선에 거래되던 주가는 3만6000원선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월 4만485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회계 감리, 국내외 증시 불안 등으로 2만2550원(52주 최저가)까지 고꾸라졌다가 다시 상승 반전한 것이다.외국인과 기관이 주로 사들이면서 주가를 밀어 올렸다. 이 기간 외국인은 138억원, 기관은 413억원어치의 한올바이오파마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해 올해 주요 파이프라인인 자가면역치료제(HL161)와 안구건조증 치료제(HL036)의 마일스톤 수취, 추가 기술수출 계약을 기대했다. 그는 "HL161은 중증 근무력증 등 3건의 글로벌 임상 2상 개시, 희귀질환 의약품 신청으로 보다 빠른 제품 출시 및 시장 독점권 확보를 목표로 한다"며 "HL036은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임상 3상을 개시해 글로벌 기술수출 가능성이 보다 높아졌다"고 평했다.재무 건전성도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5년 이후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16년 약 3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은 다음해 35억원으로 10배가량 확대됐고,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도 2016년 0.3%에서 2018년 3분기 말 5.9%로 개선됐다.대웅제약 자회사로의 편입효과도 있다. 이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보유한 종합병원 중심의 영업망, 한올바이오파마의 병의원 중심의 영업망을 공유하면서 상품, 제품 매출이 동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올바이오파마의 의약품 사업은 2018년 9%, 2019년 5% 성장으로 793억, 833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예측했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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