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산층 굴기에 주목… 빅데이터 기반 신유통 방향에 대비해야'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에 신경쓰지 마십시오. 중국 경제 규모 총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데 주목해야 합니다."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 소장은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통상협력 비즈니스 포럼'에서 "중국의 경제 규모 총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중산층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여전히 중국 소비시장이 가진 힘이 막강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중국은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 10개 1급 행정구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달러를 상회하고 이 지역에 사는 인구만 4억5000만명 이상"이라며 "투자,소비,수출 등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3가지 항목 가운데 소비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가장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박 소장은 현재 중국 소비시장의 특징을 전자상거래 및 모바일 결제 등을 이용하는 신유통과 공유경제로 요약했다. 그는 "중국이 펼치고 있는 공유경제의 목적은 돈을 버는게 아니라 빅데이터를 얻는 것인데,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읽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유통 플랫폼에 올라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중국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을 예로 들면, 시트립은 소비자들에 대한 빅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한번이 아닌 두 세번 오게끔 만들려면 이들에 대한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이 부분이 부족하다. 할 수 있는 것은 중국과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 정보를 공유하고 맞춤형 상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 기업들이 신유통 플랫폼에 올라탈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를 풀어줘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제도적인 기반 구축과 규제 완화가 수행되지 않으면 한중간 유통 및 소비 관련 협력은 어렵다"며 "상호간 시장 진입에 대한 비관세 장벽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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