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글로벌 지식공유 포럼 개최…'개도국에 韓 경험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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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개발연구원(KDI)은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지식공유 포럼'을 열고 개발도상국의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이번 포럼은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대내외 환경변화를 고려해 거시금융, 연구개발(R&D), 산업무역, 직업교육훈련, 환경정책, 경제개발계획 등 여러 분야에 관한 효율적 정책자문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최정표 KDI 원장은 개회사에서 "앞으로의 정책자문사업이 우리의 과거 경험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도국 입장에서 더욱 구체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각국이 처한 상황은 개발연대 시대의 우리나라와 다를 수 있는 만큼, 개도국의 상황을 자세히 알아야 정확한 정책 자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진행된 환영사에서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한국의 압축성장과정에서 축적된 성공과 실패경험은 개도국에는 훌륭한 반면교사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단, 협력대상국가의 확대와 다양한 정책 자문과정에서 노출되는 과제를 정리하고 지식공유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바스찬 에드워즈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석좌교수는 기조연설에서 "개도국의 경제성장은 지식을 기반으로 한 생산성 증가를 통해 가능하다"며 "교육을 통한 지식 습득이 개도국 생산성 향상의 주요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인구 고령화로 인한 인구학적 문제는 인공지능(AI)을 통해 대체가 가능하다며 이에 대한 글로벌 지식공유를 강조했다. 포럼은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지식공유 ▲지식공유의 경제정책 ▲사회·공공정책 총 세 개 세션으로 구성된다.첫 세션에서 제이슨 러시 아시아개발은행(ADB) 지식협력팀장이 ADB의 개발협력 프로그램 지식 공유 체계를 소개하고, 지식 공유를 통한 효과적인 개발협력사업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박명호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주요 선진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의 경제개발계획 수립 및 시행 사례를 공유하고, 김성태 KDI 연구위원은 개도국의 장기적 성장과 단기적 거시경제 안정을 위한 통화?재정?금융시장 정책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김종일 동국대학교 교수는 한국정부가 산업화를 위해 추진한 정책을 분석하고, 개도국의 환경에 적합한 정책 방향과 시사점을 발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정성철 한국과학문화진흥회 회장이 "개도국의 산업화를 위해서는 과학기술혁신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윤희숙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개도국의 성공적인 직업기술교육훈련 정책을 위한 선결 과제를 설명하고 단계별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윤순진 서울대학교 교수는 개도국의 환경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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