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컬럼비아大, 공동으로 '블록체인 스타트업' 육성 나서

블록체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2개 발표‥각각 10개 스타트업 지원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IBM이 미국 컬럼비아대학과 손잡고 블록체인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가상통화(암호화폐) 시장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산-학 협력을 통한 사업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20일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IBM은 컬럼비아대학과 지난 7월 공동 설립한 블록체인 센터를 통해 2개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IBM과 컬럼비아대학은 이 드 개의 프로그램으로 각각 10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IBM은 블록체인 분야에서 아이비리그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에 필요한 기술과 네트워크를 제공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IBM은 충분한 수요가 있는 블록체인 응용 프로그램을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는 스타트업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IBM 측은 "블록체인이 제시하는 가능성은 끝이 없으며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기술력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와 별도로 운영되는 '컬럼비아 블록체인 론치 엑셀러레이터'는 뉴욕에서 또 다른 대학과의 협력으로 8주 동안 진행되며 아이디어 단계의 스타트업에 블록체인 교육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한 수준의 스타트업은 IBM이, 아이디어 단계의 스타트업은 컬럼비아대학이 주도해 육성을 맡게 되는 셈이다.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IBM은 블록체인 산업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인재를 키우는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IBM이 최근 증강현실(AR)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기술로 새로운 특허를 출원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의 행보라는 것이다. IBM은 알리바바와 함께 전 세계에서 블록체인 특허 기술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도 꼽힌다. 특히 IBM은 이미 물류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비즈니스에 적용한 사례를 만든 바 있다. 올 8월 글로벌 해운 기업 머스크와 트레이드렌즈라는 이름으로 물류 블록체인 플랫폼을 공식 출범시킨 것이다. 출범 당시 전 세계 다양한 기업 및 단체, 정부기관 94곳이 이 플랫폼에 가입했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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