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혁신과 대안’ 멤버, 20일 공개…현역 중진도 포함”

“한국당, 두목들의 정치…쇄신 불가능해”
“한국당 전당대회에 오세훈·황교안 나오는건 난센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원장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전원책 변호사는 19일 “새로운 보수건설을 위한 네트워크인 혁신과 대안(가칭)에 함께할 현역의원은 다음달 20일쯤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역 의원이 5명은 넘고, 현역 중진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를 통해 “그 전에는 말하기 곤란하다. 일부에선 뻥이다, 과장이다라고 온갖 얘기들이 나오는데 나중에 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전에 공개가 어려운 이유로 한국당의 당협위원장 교체를 들었다. 전 변호사는 “한국당이 현역의원들에 대한 평가가 끝나는 시기가 다음달 15일”이라며 “그 전에 실체를 드러내면 이런 것조차도 하나의 빌미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마치 이게 독립운동하듯이 이래야 되느냐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전 변호사는 이 조직이 당장 신당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커뮤니티, 네트워크라고 얘기를 했는데 어쩌다 보니까 신당설까지 나와서 무척 곤혹스러워졌다”면서도 “(신당이) 무조건 아니다 이렇게 부인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당으로 간다면 제가 정치를 해야 하는데 정치를 할 만한 조직도 돈도 없다”면서도 “돈이라는 것은 모이면 모이겠죠. 조직이란 것도 만들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애매한 답변을 남겼다. 그는 ‘혁신과 대안’ 멤버에 현역 중진의원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자기 반성적인 면에서 반드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분들이 친박이든 비박이든 골고루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분들을 뺀 나머지 분들 중에서 적어도 새로운 리더그룹을 형성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뜻을 함께한 10여명 안에는 현역 중진의원도) 친박이든 비박이든 있다”고 덧붙였다. 전 변호사는 한국당 인적쇄신의 칼자루를 쥔지 된 이유에 대해 “월권이다 하는 소리는 헛소리”라며 “아마 나를 그냥 놓아뒀다간 뭔가 불안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다 잡아먹힌다고 생각했을 거다. 제대로 된 보수주의자였다면 이런 일이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전 변호사는 한국당에 더이상의 쇄신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원래 20% 가능성이 있다고 봤고 한 5% 더 올라갔었다. 하지만 결국 0%였다는 걸 알게 됐다”며 “어차피 계파정치가 계속되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두목들의 정치다. 마피아와 다를 게 하나도 없다”며 “마피아는 역사라도 깊지, 마피아보다 못하다”고 비꼬았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705181418473655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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