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문제…아시아 차원에서 해결가능성 도모해야'

[인권 있는 노년을 위해] <5-마지막회>노인이 행복한 나라

인터뷰② 하야시 레이코 일본 국가인구사회안보연구소 부장

하야시 레이코 일본 국가인구사회안보연구소 부장

[특별취재팀]"일본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7%에서 14%가 되기까지 24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18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하야시 레이코(林玲子) 일본 국가인구사회안보연구소 부장은 "일본의 인구는 줄어들고 있고, 아시아 국가들의 고령화 속도는 매우 빠르다"며 "고령화 문제를 모든 국가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연구소는 일본의 후생노동성 산하 단체로 국가적 차원에서 미래 인구비율을 예측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사회보장 정책과 비용을 연구해 정부에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하야시씨는 그 중에서 동아시아 및 아세안 국가의 고령화 문제에 대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고령화 시대의 사회보장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장기간 해왔다.그는 한국을 포함해 고령화를 겪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전망을 어둡게 봤다. 이미 20여년 앞서 일본이 겪은 고령화 문제들을 아시아 국가들이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오늘날 60∼70대 노인들은 시설에 갈 필요 없을 정도로 건강하지만 절대적인 노인 수가 늘어나며 보조금 비율이 높은 공공시설에는 대기자가 많다"며 "더 큰 문제는 시설 근무자들의 연령 역시 높아졌지만 신규 인력은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하야시 부장은 아시아 국가 간의 인력 교류를 하나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일본은 2016년부터 아시아 국가에서 인력을 뽑아 5년간 일본 내 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필요한 노동력을 얻고, 그들은 고국에 돌아가 우리의 복지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식도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특별취재팀 enter@※이 취재는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이 취재는 국가인권위원회 주최 아셈노인인권컨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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