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한국 증시 저평가…분할 매수 전략 유효'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지난 주(15~19일) 코스피는 직전 주 대비 0.26% 하락한 2156.26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의 하락과 함께 중국 실물지표 부진 등이 영향을 끼쳤다.이번 주(22~26일)도 불안한 등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진국들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비롯해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및 미국 IT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이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언제든지 단기 반등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국내 증시의 펀더멘탈이 주가 대비 저평가 됐기 때문이라는 이유다.◆이은택 KB증권 연구원=한국증시가 쉽게 반등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한국증시는 기업의 이익과 자산가치 등의 펀더멘탈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12M FWD PBR) 약 0.85배, 12M trailing PBR은 약 0.95배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경기침체기를 제외하면 이 정도 레벨에서 분할매수했을 때 장기적으로 수익이 나지 않은적은 없다. 따라서 경기침체가 없는 상황하에서 분명 한국증시는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단기 반등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은 언제든 존재한다.다만 문제는 중기적인 미국증시 등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이다. 만약 미국증시가 약 5%의 추가조정이 나온다면 아무리 한국증시가 저평가됐다고 해도 나홀로 버틸 수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미중 무역갈등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심리를 누르고 있다. 따라서 한국증시 저평가 매력은 장기투자를 위해서는 유용할 수 있지만, 당분간은 글로벌증시 변동성에 따라 한국증시도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술적으로는 코스피 2050선 부근에서 1차 지지선이 형성돼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며 글로벌 펀더멘털 동력이 둔화 및 약화되고 있다는 시그널들이 좀 더 명확해지고 있다. 2019년 한국 경제와 기업이익의 다운사이드 리스크(Downside Risk)도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 중장기 하락압력은 여전하고 점차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꾸준히 경계해야 한다.다만 중국 4중전회가 가까워지며 정책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해 지속된 하락세로 글로벌 증시 대비 극심한 저펴악 영역에 있는 코스피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Bad News Is Good News'라는 역설적인 상황을 가능케하는 변수다. 연말까지 코스피 박스권 하단(2120선) 이하는 단기 '트레이딩 바이'가 가능한 지수대로 판단한다. 펀더멘털 불확실성에 따른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과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매수전략이 유효하다. 최근 이익전망이 상향조정 중인 업종에도 중국 정책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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