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심재철 '거짓 해명' 주장에 을지훈련 기간 업추비 내역 공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청와대 업무 추진비 사용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청와대가 16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거짓 해명 주장에 대해 .청와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심 의원의 ‘국가주요 재난&을지훈련 기간에도 업무추진비로 술집 출입’ 주장 등에 대한 추가 설명이다”라면서 상세내역을 공개했다.심 의원은 전날 오전 한국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을지훈련기간(지난해 8월21일부터 24일) 중 업무추진비로 술집에 드나든 내용을 비판했다. 심 의원은 “8월 21일 훈련 첫째 날 23시10분에 와인바, 22일 둘째 날 21시 45분 수제맥주집, 같은 날 22시45분 이자카야, 24일 넷째 날 20시54분 맥주집 이용 내역에 대해서는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재난 발생 시에도 호화 레스토랑과 스시집을 이용한 것에 대해 구체적인 지출내역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청와대에 따르면 첫째날인 8월21일 23시10분 용산구에 위치한 기타일반음식점에서 ‘소통강화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이 때 사용한 금액은 총 65000원이었다.둘째날인 22일 21시45분 종로구에 위치한 맥주집에서 115800원의 금액을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추진을 위해 사용했다. 또 같은날 21시11분 종로구 기타일반음식점에서 시민사회분야 현안간담회로 226000원을 사용했고, 22시45분 언론과의 소통협력 강화를 명목으로 69000원을 종로구에서 사용했다.훈련 넷째날인 24일에는 종로구에 위치한 방송관계자 소통협력 간담회에 24500원을 사용했다.청와대는 심 의원이 주장한 고급 스시집 이용에 대해서는 “종로구 소재 기타일반음식점으로 대외업무 추진시 해당국가 주요 관계자 및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원로 등의 정책의견 수렴에 있어 상대방에 대한 예우 및 보안에 주의가 필요한 경우에 이용했다”면서 “이용 빈도는 월 평균 2회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청와대는 또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사고일(2017년 12월3일)사용건에 대해서는 “동일부서내 1개 팀이 외부행사 후 저녁을 겸한 간담회를 광화문역 근처에서 마친 후 사무실에 복귀하고, 동일 카드로 다른 팀이 중국순방 협의 후 청와대 인근 삼청동 **맥주에서 늦은 저녁을 겸한 간담회를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심 의원은 “당시 청와대에서 사용한 카드 내역을 살펴보면 2017년 12월3일 저녁 19시55분에 곱창구이 식당에서 19만6000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 식당에서 사용한 카드는 약 2시간 뒤인 21시47분에 맥주집에서 10만9000원이 결제됐다. 심 의원은 “저녁을 못했다는 청와대의 해명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청와대는 “유출된 재정정보에 대한 수사와 업무추진비 사용의 적정성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므로 앞으로는 이를 통해 투명하게 설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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