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 가시화…'중재자' 문 대통령 방미성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한 후 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북·미 비핵화 협상 촉진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열리면서 '수석협상가'로서의 문 대통령의 역할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차 북·미정상회담을 멀지 않은 미래에 가지게 될 것"이라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실무 작업을 준비 중에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정부 관계자들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여러 경로를 통해 김 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해짐으로써 북·미 대화가 다시 탄력 받는 상황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중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20일 평양에서 진행됨 3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차 방미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문 대통령은 연설과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서도 "비핵화를 마무리 짓고 경제발전에 전념하고 싶다"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대신 전했다.또 종전선언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한 점도 의미가 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25분 동안 회담을 하면서 종전선언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종전선언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미국과 북한 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한다는 하나의 상징으로서 빠른 시기에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대체로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감도 드러냈다.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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