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9, 모바일 게이머의 해방구 될까…'발열 잡았다'

미국 IT전문매체 기즈모도 갤럭시S9, 갤노트9 비교 실험장시간 포트나이트·토렌트 실행 이후 갤노트9 성능 10% 저하…갤럭시S9는 25%"갤노트9, 냉각 시스템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줬다"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할 때 뜨거워지는 '발열 현상'은 업계의 해묵은 숙제였다. 빡빡하게 돌아가는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이들 치고 '이러다 폰 터지는 것 아니야' 하는 걱정 한 번 안 해본 이들 없을 테다. 게다가 단순히 뜨거워질 뿐만 아니라 성능도 덩달아 내려가 버벅이는 게 문제였다. 스마트폰이 얇고 가벼워질 때도 디스플레이는 계속 커졌고 카메라 렌즈는 두세 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발열 만큼은 만족스럽게 잡히지 않았다. 내부 공간이 부품들로 빼곡해질수록 열이 빠져나갈 공간이 마땅찮았기 때문이다.이때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을 내놓았다. "냉각 기능이 전작 대비 탁월하다"며 "고성능 게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란 자평과 함께였다. 갤노트9의 방열 부품인 '열 분산기'는 갤노트8 보다 세 배 커졌고 이에 따라 내부 물 보유량도 늘었다. 삼성전자는 "탄소섬유 시트의 성능도 개선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서 발생한 열을 열 분산기로 전달할 때 열을 누출하는 정도도 3.5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의 자신만만함을 본 미국 IT전문매체 기즈모도가 흥미로운 실험 하나를 진행했다. 갤럭시S9과 갤노트9을 마구 굴린 뒤 전과 후의 성능을 비교한 실험이었다. 결과적으로 기즈모도는 갤노트9의 냉각 기능을 높게 평가했다. 이 매체는 "갤노트9은 스마트폰 속 냉각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었다"고 했다.갤럭시S9과 갤노트9의 AP는 모두 퀄컴의 스냅드래곤845다. 이에 뜨거워지기 전 두 제품의 성능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긱벤치를 통해 AP의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갤럭시S9과 갤노트9의 점수는 각각 8414점, 9012점을 획득했다. 이후 두 제품에 부하가 걸리도록 장시간 포트나이트 게임을 실행하고 토렌트 파일 몇 개도 다운로드했다. 그 결과 갤럭시S9의 점수는 6171점으로 25% 이상 저하된 반면 갤노트9은 8053점으로 약 10% 떨어졌다. 기즈모도는 "갤노트9의 더 큰 방열판이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지점"이라며 "3D마크로 GPU 성능을 측정하 결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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