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반도체주 투자의견 '주의'로 내려…삼성전자·SK하이닉스 3%↓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모건스탠리가 몇년동안 시장보다 나은 성과를 냈던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주의(cautious)' 단계로 내렸다.이에 따라 10일 오전 11시11분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3.62%(1700원), 3.46%(2700원) 내린 4만5200원과 7만5300원에 거래 중이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주의 단계는 모건스탠리 연구원들이 반도체 기업 주가 상승률이 앞으로 12~18개월 동안 평균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담긴 진단으로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중 가장 보수적인 시각이다.이날 조지프 무어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주가가 과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며 "수요가 감소하면 심각한 재고 조정 문제에 부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이어 "재고량은 물론 조달 기간까지 늘어난 상황이라 약간의 수요 감소나 조달기간 조정에도 대응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심각한 주가 조정이 일어날 수 있고 이 업종의 위험·보상 비율도 최근 3년 기준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고 지적했다.아이셰어스 PHLX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올들어 8일(현지시간)까지 12% 올랐는데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 7%를 웃돌았다.무어 연구원은 PHLX 반도체 ETF가 지난 5년새 200% 올라 시장 평균치 70%보다 과하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반도체 기업 업황이 과열된 상황에 따른 위험성을 고려해 보수적인 시각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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