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래너 정재승 '행복, 충분히 과학적 접근 가능'

세종 스마트시티 키워드 '탈물질주의·탈중앙화·스마트 테크놀로지'강남 아닌 서촌·북촌 같은 사람중심의 도시로

정재승 세종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래너.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행복이라는 것도 충분히 과학적으로 접근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저에게 임무를 준것같다. 스마트도시를 통해 도시가 어떻게 시민들의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정재승 세종 스마트시티 총괄계획가)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인 '세종 5-1 생활권'의 마스터플래너(MP)를 맡은 정 교수는 16일 오후 상암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열린 세종 스마트시티의 기본 철학을 이렇게 설명했다.정 교수는 "사람들은 대도시로 몰려들고 있지만 거대해진 도시에선 일과 삶의 불균형 등 탓에 더 이상 행복하지 않다"며 "세종 스마트시티는 강남 마천루보다는 연남동과 홍대· 서촌 등 라이프스타일, 사람 중심의 작은도시를 지향한다"고 말했다.그는 세종스마트시티가 지향하는 가치와 철학으로 '탈물질주의'와 '탈중앙화', '스마트테크놀로지'를 꼽았다. 우선 자동차를 소유가 아닌 공유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모든 소유 자동차는 세종 5-1 생활권으로 진입하는 입구에 주차하고, 내부에서는 자율주행차량과 공유차량 및 자전거 등을 이용해 이동하는 식이다. 또 기존 지역 지구제(ZONING)에서 탈피하고 리빙·소셜·퍼블릭으로 구분한 복합용도 개발을 위해 형태기반코드(FormBasedCode) 기반의 통합적 도시관리 적용할 방침이다.탈중앙화를 위한 방법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한 입주민의 데이터 활용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도시 전체가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된다는 것이 세종 스마트시티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블록체인기술을 통해 개개인의 정보를 보호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도시 개선을 이루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정 교수는 "도시가 달라지면 시민들이 행복해진다"며 "사람의 마음을 살피는 '마인드시티'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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