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대세라지만 올 상반기 베스트셀링카는 '세단'

2018 그랜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세단이 베스트셀링카 왕좌를 차지했다.국내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현대차 그랜저였다. 그랜저는 올해 상반기 5만8468대가 판매됐다. 2위는 5만1753대가 판매된 싼타페가 차지했으며 현대차 포터가 4만9512대로 뒤를 이었다.지난해 13만2080대가 판매돼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그랜저는 올해도 월 1만대에 근접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강세를 지속했다.수입차도 상반기 판매량 1위는 세단이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메르세데스-벤츠 E200이 6875대가 판매돼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BMW 520d가 6706대가 판매돼 2위에 올랐고 메르세데스-벤츠 E300 4매틱이 4861로 3위를 차지했다.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의 지속적인 판매 강세에 힘입어 올 상반기 판매가 4만1069대로 4만대를 넘어섰다.

신형 싼타페

하반기에는 이같은 구도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SUV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랜저의 경우 올해 1, 2월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지만 2월말 출시된 신형 싼타페에게 3월부터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싼타페는 4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으며 출고 대기 물량도 1만여대에 육박해 하반기에도 1위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수입차에서도 SUV가 세단을 위협하고 있다.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던 폭스바겐 티구안이 신형 모델 출시와 함께 국내 베스트셀링 수입차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출시와 동시에 2위에 오른 티구안은 6월에는 1위에 등극했다. 지난달 티구안은 1076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판매량이 1000대를 넘어선 수입차는 티구안 뿐이었다. 5월부터 판매가 시작돼 아직 상위권과는 격차가 큰 상황이지만 판매 돌풍을 감안할 때 연말에는 상위권을 위협할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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