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SAFF]브래드 김 맥쿼리캐피탈 코리아 전무 '2030년 신재생에너지 20%로 늘리는 한국 투자 늘린다'

브래드 김 맥쿼리 캐피탈 코리아 전무가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제7회 2018 서울아시아금융포럼(SAFF2018)'에서 강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브래드 김(Brad Kim) 맥쿼리 캐피탈 코리아 전무가 16일 "한국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전체 에너지 대비 20%까지 늘릴 것으로 보여 맥쿼리캐피탈 입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16일 말했다.김 전무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서울아시아금융포럼(SAFF)'에서 한국과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의 태양열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 전무는 맥쿼리캐피탈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자산을 개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김 전무는 "맥쿼리캐피탈은 동아시아의 한국과 일본, 대만,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재생에너지와 녹색에너지 사업에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 5년 동안 신재생에너지 시장으로 세계적으로 1조 달러(약 1079조원) 규모로 투자금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데 아시아시장은 이 중 6000억달러(약 647조원)가 집중되는 핵심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전무는 아시아에서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늘 것으로 보는 이유로 정부의 적극적인 후원을 꼽았다. 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20%까지 늘릴 계획이고 일본과 대만도 각각 24%, 20% 목표로 하고 있다.맥쿼리그룹은 지난해 영국정부 산하 GIB(Green Investment Bank)를 인수했다. 이후 GIG(Green Investment Group)로 사명을 바꿨다. 김 전무는 맥쿼리그룹이 GIG를 신재생에너지 투자분야의 전문성과 재원확보, 프로젝트 관리능력, 정부정책자문 능력을 갖춘 기업으로 재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김 전무는 "맥쿼리캐피탈그룹은 한국을 비롯한 대만, 일본 등에서 신재생과 폐기물에너지화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한국의 리클린홀딩스가 대표적인 예로 주로 음식물쓰레기와 폐기물 에너지화사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전무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원활히 진행하려면 딜(deal)과 환경 산업 프로세스 등을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이 있어야 하는데 금융사 내부 인력으로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맥쿼리그룹은 맥쿼리프로젝트라는 팀을 따로 둬 금융투자자와 변호사가 아닌 엔지니어 중심의 내부 인력을 꾸리고 있다고 전했다.김 전무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관련해서 대형 기관투자자에서도 직접 투자보다는 플랫폼 기업을 통해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며 "내부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면 더 정교하고 일관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맥쿼리그룹은 25개국에 사무소 80여 개를 보유한 호주 회사로 전체 운용액은 5000억달러(약 539조원) 수준이다.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는 20억달러(약 2조1570억원)을 출자했다.김 전무는 2000년 맥쿼리그룹에 입사해 아시아시장의 인프라와 유틸리티 분야 프로젝트 재무 담당자로 활약해 왔다.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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