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최저기준 유지' 국민청원 10만명 '훌쩍'

'만들어진 생기부' 학종 전형 비율 축소 요청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 캡춰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유지하고 '깜깜이 전형'으로 불리는 학교생활기록부종합 전형 비율을 축소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10만명을 돌파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지난달 25일 시작된 이 청원에 18일 오전 9시 현재 10만2600여명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한 달 내 20만명이 청원에 참여할 경우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관련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을 내놓고 있다.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라고 밝힌 청원자는 "수능 최저기준을 폐지하면 수시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정확한 기준 없이 평가받아야 해 막막함을 안고 가야 한다"며 "학종은 특목고 학생이나 사교육으로 '만들어진' 생활기록부를 가진 학생을 위한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청원자는 이어 "학생들은 공정한 경쟁을 원한다"면서 "12년간 노력이 객관적 지표 없이 평가된다는 것은 학생들의 노력을 짓밟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교육부가 지난달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참여 대학들에 수시 수능최저기준을 폐지해 줄 것을 권고하면서 큰 논란이 불거졌다. 대학별 반응도 엇갈려 연세대는 2020학년도부터 수시 수능 최저기준을 폐지하겠다고 한 반면 고려대는 최저기준을 유지하기로 했다.교육부에 따르면 2019학년도 수시모집 인원 가운데 일부에라도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는 학교는 125개교(6만8944명)이며 최저기준이 없는 학교는 포항공대와 한양대 등 74개교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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